어떤 경우에는 '않는'을 쓰고 어떤 경우에는 '않은'을 쓰는데요, '않는 않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않는 않은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않은과 않는의 차이>
① 않은.
'않다’의 활용형. 어간 ‘않’에 관형사형 어미 ‘은’이 붙어 이루어진 말로, 동사 뒤에서 쓰여 과거의 사실을 나타냅니다.
(예) 그 일에 자원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 (과거)
(예) 그 당시에는 해당되지 않은 일이었다. (과거)
(예) 전쟁터에 가지 않은 사람들은 전쟁의 실상을 정말 몰랐다. (과거)
※ '않은'이 형용사 뒤에서 쓰일 경우에는 현재의 사실을 나타냄.
(예) 아름답지 않은 모양. (현재의 상태)
(예) 그리 예쁘지 않은 얼굴. (현재의 상태)
(예) 슬프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의 상태)
② 않는.
‘않다’의 활용형. 어간 ‘않’에 관형사형 어미 ‘는’이 붙어 이루어진 말로, 동사 뒤에서 쓰여 현재의 사실을 나타냅니다.
(예) 그는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현재)
(예) 그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다. (현재)
(예) 그녀는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현재)
<보충설명>
앞말이 동사일 경우에는 '않은'과 '않는'을 모두 활용할 수 있지만, 앞말이 형용사일 경우에는 '않은'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말이 동사일 경우에는 '않은'은 과거이고 '않는'은 현재이지만, 형용사에서는 '않은'이 현재를 나타냅니다.
즉, 동사 뒤에서는 않은'을 과거의 의미로 '않는'을 현재의 의미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형용사 뒤에는 '않은'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형용사 뒤에서의 '않은'은 현재의 의미만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예) 동사 하다의 경우.
- 노력하지 않는 사람. (현재의 의미)
- 노력하지 않은 사람. (과거의 의미)
(예) 동사 가다의 경우.
- 오늘 산에 가지 않는 사람. (현재의 의미)
- 전에 산에 가지 않은 사람. (과거의 의미)
(예) 형용사 예쁘다의 경우.
- 예쁘지 않은 얼굴. (현재의 의미)
- 예쁘지 않은 모습. (현재의 의미)
(예) 형용사 향기롭다의 경우.
- 향기롭지 않은 꽃. (현재의 의미)
- 향기롭지 않은 냄새. (현재의 의미)
* 형용사에서는 '않는'을 사용할 수 없음.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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