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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이다 썩히다 차이

청령포님 2023. 11. 11.

'썩이다'와 '썩히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썩이다 썩히다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썩이다 썩히다 차이

 

<썩이다 썩히다 차이>

 '썩이다'는 '근심 걱정 등으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만들다'는 의미이며, '썩히다'는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등이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로 있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썩이다는 

①속을 썩이다,  

② 골치를 썩이다' 등으로 활용하며,

 

그리고 썩히다는 

① 능력을 썩히다, 

② 재주를 썩히다, 

③ 과일을 썩히다' 등으로 활용합니다.

 

썩이다

 

<썩이다>

근심이나 걱정 등으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만들다.

 

 

(예) 그는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인다. 

(예) 그는 자식 때문에 골치를 썩인다. 

(예) 그는 바람을 피워 부인의 속을 썩인다.

 

썩히다

 

<썩히다>

①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등이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로 있게 하다.

 

(예) 그는 지금 아까운 재능을 썩히고 있다.

(예) 그녀는 시골에서 재주를 썩히고 있다. 

(예) 그 공장은 장비를 다루는 기술자가 없어 비싼 장비를 썩히고 있다.

 

 

② 유기물이 부패 세균에 의해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게 하다.

 

(예) 이 풀들은 거름으로 쓰려고 썩히고 있다. 

(예) 과일은 오래 두면 썩혀서 버리고 만다.

(예) 밭의 농작물을 미쳐 수확하지 못해 썩히고 말았다.

 

③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곳에 얽매이게 하다. 

(예) 죄없는 그를 감옥에서 썩힐 수는 없다. 

(예) 죄없는 그녀는 감옥에서 2년째 썩히고 있다. 

(예) 그는 죄도 없이 감옥에서 3년째 썩히고 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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