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잠그다 잠구다 중 바른 표현은

청령포님 2020. 8. 8.

우리는 물이나 가스 등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차단하거나,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는 것을 잠그다 또는 잠구다로 표현하는데, 잠그다 잠구다 중에 어느 말이 맞을까?

잠그다 잠구다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잠그다 잠구다 중 바른 표현은>

물이나 가스 등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차단하거나,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건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는 '잠그다'이므로 '잠구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잠그다 O)

(잠구다 X)

 

우리는 별다른 생각없이 발음나는 대로 '잠구다'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구다'는

원래부터 없는 말이자 '잠그다'의 비표준어이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잠그다>

①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 등을 걸어 문이나 금고 등이 열리지 않도록 하다

 

(예) 외출할 때는 출입문을 잠가야 한다.

(예) 방문을 잠가서 들어갈 수 없다.

(예) 잠긴 금고를 결국 열지 못했다.

(예) 빗장을 걸어 대문을 잠갔다.

(예) 자물쇠가 고장나 문을 잠그지 못했다.

 

② 밸브 등에서 물이나 가스 등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예) 가스 밸브는 꼭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 외출 시에는 가스 밸브를 잠가야 한다.

(예)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밤새도록 물이 계속 새었다.

 

 

③ 단추를 끼우거나 지퍼를 맞물려 닫히게 하다

 

(예) 단추가 깨져 잠글 수가 없다.

(예) 가방의 지퍼가 고장나 잠그지 못했다.

(예) 그는 풀어진 단추를 잠그고 있었다.

 

④ 물건이나 몸 등을 액체 속에 넣거나 가라않게 하다

 

(예) 강물에 발을 잠그니 시원하다.

(예) 더워서 찬물에 머리를 잠그고 있다.

(예) 수박은 찬물에 잠갔다 먹으면 맛있다.

 

 

<잠구다>

원래부터 없는 말로서 '잠그다'의 비표준어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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