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서툴다' '일이 서투르다' 중에 어느 문장이 맞을까? '일이 서툴다'와 '일이 서투르다'는
둘 다 바른 표현이다. '서툴다'는 '서투르다'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서툴다와 사투르다는 '익숙하거나 능숙하지 못하다' '어색하거 서먹하다' '앞뒤를 재지 못하고
섣부르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이다. 따라서 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사용하면 된다.
(예) 그는 감정 표현이 서툴다(O)
(예) 그는 감정 표현이 서투르다. (O)
(예) 이 마을은 나에게 서툴다. (O)
(예) 이 마을은 나에게 서투르다. (O)
(예) 서툰 행동은 금물이다. (O)
(예) 서투른 행동은 금물이다. (O)
그러나 본말이 줄어 받침을 가지게 된 준말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붙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서툴다'를 활용할 때 '서툴어'로 사용하면 틀린 말이 된다.
(예) 삽질이 서툴어 능률이 떨어진다. (X)
(예) 일이 서툴어 실수를 자주 한다. (X)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바로 준말이 아닌 본말의 활용형인 '서툴러'로 표현해야 한다.
(예) 삽질이 서툴러 능률이 떨어진다. (O)
(예) 일이 서툴러 실수를 자주 한다. (O)
이해가 되셨습니까? '서툴다'는 '서투르다'의 준말이므로 '서툴다'와 '서투르다'는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준말인 '서툴다'는 변화 활용될 경우 '서툴어'로 쓰면 틀린 표현이므로
본말이 변화 활용된 '서툴러'로 써야 한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툴어 X)
(서툴러 O).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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