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미와 발음이 비슷해 서로 혼동하여 사용하기 쉬운 단어 중에 '늘이다'와 '늘리다'가
있는데, 늘이다 늘리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늘이다 늘리다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늘이다 늘리다 차이>
‘늘이다’는 ‘길이를 길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늘리다’는 ‘수효나 부피, 무게, 시간 등을
더 많게 하거나 크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따라서 '늘이다'는 고무줄을 늘이다, 엿가락을 늘이다, 옷의 길이를 늘이다 등으로 사용되며,
늘리다는 재산을 늘리다, 근무시간을 늘리다, 면적을 늘리다, 횟수를 늘리다 등으로 사용된다.
<늘이다>
① 본래보다 더 길게 하다
(예) 고무줄을 길게 늘였다.
(예) 엿가락을 늘여 많아 보이게 했다.
②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
(예) 로프를 아래로 길게 늘여 놓았다.
(예) 빨래줄에 긴 바지를 늘여 놓았다.
③ 넓게 벌여 놓다
(예) 방범구역을 늘여 범죄가 줄었다.
(예) 적의 침투에 대비해 경계망을 늘였다.
<늘리다>
① 수, 분량, 무게 등을 더 많아지게 하다
(예) 올해는 수강생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예) 마당의 면적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예) 씨름선수가 되기 위해 몸무게를 더 늘렸다.
② 이전보다 시간이 더 길어지게 하다
(예) 나는 운동 시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예) 회사는 근무시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③ 힘이나 세력 등을 더 강하게 하다
(예) 그 단체는 회원을 영입해 세력를 늘렸다.
(예) 그는 자신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④ 재주나 실력 등을 더 나아지게 하다
(예) 그는 독학으로 영어 실력을 늘렸다.
(예) 그녀는 피아노 실력을 늘리기 위해 많은 연습을 실시했다.
⑤ 재산이나 살림이 많아지게 하다
(예) 그는 재산을 늘려 부자가 되었다.
(예) 그는 투기로 재산을 늘렸다. 끝.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가락 숟가락 중 바른 말은 (0) | 2020.08.25 |
---|---|
잠그다 잠구다 중 바른 표현은 (0) | 2020.08.08 |
배끼다 베끼다 중 바른 표현은 (0) | 2020.07.08 |
서툴다 서투르다 차이 (0) | 2020.06.10 |
실증 싫증 중 바른 표현은 (0) | 2020.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