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혹 '맡다'와 '맏다' 중에 어떤 단어를 써야할지 혼동될 때가 있다. '맡다 맏다'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맡다 맏다'의 쓰임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맡다>
'맡다'는 '어떤 일을 책임지고 담당하다' '물건 등을 받아 보관하다' '자리나 역할 등을
차지하다' '자격이나 허가 또는 승인을 얻다' '주문을 받다' '사람을 보살피다' '코로
느끼다' 등의 의미를 지난 타동사이다.
따라서 '맡다'는 일을 맡다, 업무를 맡다, 직책을 맡다, 책임을 맡다, 역할을 맡다, 자리를
맡다, 허가를 맡다, 검사를 맡다, 아이를 맡다, 냄새를 맡다 등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일을 맏다, 업무를 맏다, 직책을 맏다, 책임을 맏다, 역할을 맏다, 아이를 맏다
등으로 표기하면 틀린 표현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 연극의 주인공을 맡았다 (O)
(예) 연극의 주인공을 맏았다(X)
(예) 맡은 일을 완수해야 한다 (O)
(예) 맏은 일을 완수해야 한다 (X)
(예) 당분간 아이를 맡기로 했다 (O)
(예) 당분간 아이를 맏기로 했다 (X)
(예) 영업 허가를 맡아야 한다 (O)
(예) 영업 허가를 맏아야 한다 (X)
<맏다>
'맏다'는 원래부터 없는 말로 '맡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글을 마치며>
누구나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그때그때
사전을 찾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번 찾아서 확인한 단어에 대해서는 다음에 절대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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