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 중에 '붓다'와 '붇다'가 있는데, 붓다와 붇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붓다 붇다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붓다 붇다 차이>
살가죽이나 인체의 장기 등이 부풀어 올랐을 때는 '붓다'를 사용하고, 물에 불어 어떤 물질의 부피가 커졌을 때는 '붇다를 사용한다.
- 붓다
살가죽이나 어떤 인체의 장기 등이 부풀어 오르다.
- 붇다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따라서 '붓다'는 팔이 붓다, 몸이 붓다, 발이 붓다, 간이 붓다 등과 같이 사용되고 '붇다'는 소면이 붇다, 라면이 붇다, 짜장면이 붇다 등과 같이 사용된다.
<붓다>
받침 'ㅅ' 이 불규칙 변화되어 붓고, 부어, 부으니, 부어서 등으로 활용되는 타동사로서 '액체나 가루 등을 다른 곳에 담다' '일정한 기간마다 돈이나 이자 등을 내다' '모종을 내려고 씨앗을 많이 뿌리다' '살가죽이나 인체의 장기 등이 부풀어 오르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예) 술을 많이 먹어 간이 부었다.
(예) 장시간 걸었더니 발이 부었다.
(예) 매월 적금을 20만원 붓고 있다.
(예) 내일 논에 모를 부을 예정이다.
(예)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었다.
<붇다>
받침 'ㄷ'이 불규칙 변화되어 붇는, 붇지, 붇기, 불어, 불은, 불으니 등으로 활용되는 자동사로서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살이 찌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예) 면이 붇기 전에 빨리 먹어라.
(예) 라면이 너무 불어 먹지 못했다.
(예) 배고프면 불은 짜장면도 맛이 있다.
(예) 비가 와서 강물이 많이 불었다.
(예)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몸이 불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됐습니다 됬습니다 맞춤법 (0) | 2021.02.21 |
---|---|
마추다 맞추다 맞춤법 (0) | 2021.02.15 |
금세 금새 차이 (0) | 2020.12.27 |
만에 하나 만의 하나 차이 (0) | 2020.12.19 |
깍듯이 깎듯이 차이 (0) | 2020.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