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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다와 짓다의 차이

고두암 2024. 1. 4.

'짖다와 짓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짖다와 짓다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짖다와 짓다의 차이

 

<짖다와 짓다의 차이>

※ '짖다'는 '개가 목청으로 소리를 내거나 까마귀나 까치가 시끄럽게 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개가 멍멍 짖다 / 까마귀가 까악까악 짖다 / 까치가 깍깍 짖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아침부터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

(예) 지금 까마귀가 까악까악 짖고 있다.

(예) 까치가 나무 위에서 깍깍 짓고 있다. 

 

 

※ '짓다'는 '재료를 들여 밥·옷·집 등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약을 만들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건물을 짓다 / 밥을 짓다 / 한약을 짓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 나는 시골에 집을 짓고 있다.

(예) 그녀는 지금 저녁밥을 짓고 있다.

(예) 그녀는 재봉틀로 옷을 짓고 있다.

 

 

<짖다 쓰임>

① 개가 목청으로 소리를 내다.

(예)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예) 개가 낯선 사람을 보고 짖고 있다.

 

② 까마귀나 까치가 시끄럽게 울다.

(예) 아침부터 까마귀떼가 짖고 있다.

(예) 까치가 나무 위에서 짖고 있다.

 

③ 떠들썩하게 지껄임을 낮잡는 말.

(예) 너는 왜 자꾸 짖고 다니냐?

(예) 그는 지금 동네방네 짖고 다닌다.

 

 

<짓다 쓰임>

① 재료를 들여 밥, 옷, 집 등을 만들다.

(예) 지금 저녁밥을 짓는다.

(예) 나는 시골에 집을 짓고 있다.

 

②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약을 만들다.

(예) 나는 보약을 한 첩 지었다.

(예) 그는 한약을 두 첩 지었다.

 

 

③ 시, 소설, 편지, 가사 등과 같은 글을 쓰다.

(예) 아름다운 시를 짓고 싶다.

(예) 흥미진진한 소설을 짓고 싶다.

 

 

④ 한데 모여 줄이나 대열 등을 이루다.

(예) 양들이 떼를 지어 가고 있다.

(예) 사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⑤ 논밭을 다루어 농사를 하다.

(예) 그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예) 나는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한다.

 

⑥ 표정, 태도 등을 얼굴이나 몸에 나타내다.

(예)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예) 그는 매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⑦ 죄를 저지르다.

(예) 죄를 짓고 살지는 말아라.

(예) 그는 죄를 지어 감옥에 있다.

 

 

⑧ 결말이나 결정을 내다.

(예) 이제 일을 마무리를 짓자.

(예) 오늘은 기필코 결론을 짓자.

 

 

⑨ 이름을 정하다.

(예) 내 이름은 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셨다.

(예) 나는 고양이의 이름을 '야옹이'로 지었다.

 

⑩ 관계를 맺거나 짝을 이루다.

(예) 짝을 지어 앉아라.

(예) 서로 좋은 관계를 짓기 바란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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