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거시기 표준어

청령포님 2023. 5. 22.

'거시기'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거시기는 표준어일까요? 거시기 표준어가 맞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거시기 표준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시기'는 표준어가 맞습니다.

 

※ 거시기 : 표준어가 맞음. 

 

 

간혹 '거시기'를 전라도 사투리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표준어규정 제2장 제1절 제4항에서도 '거시기'를 표준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머시기'와 '거시키'가 있는데, '머시기'가 바로 사투리이며, '거시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저 역시 간혹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경우, 친구에게 "며칠전에 만났던 '거시기'라고 있잖아, 우리랑 다투던 그 사람 말이야!"라고 '거시기'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예사소리와 거센소리로 발음 되는 경우일 때, 예사소리로 소리 나는 경우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거시기’를 표준어로 삼고, ‘거시키’는 버린다. (표준어규정 2장 1절 4항)

 

 

<거시기 쓰임>

1.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예) 며칠전 만났던 거시기 이름이 뭐지?

(예) 며칠전 식당에서 먹었던 거시기가 뭐였지?

 

2. 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군소리로 쓰는 감탄사.

 

(예) 거시기, 죄송한데 부탁 좀 할께요. 

(예) 거시기, 실례지만 라이터 좀 빌립시다.

 

 

<참고사항>

'거시기'의 방언으로는 '거서가니' '거석' '머서가니' '메세가니' '머시기'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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