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청탁과 부탁이 있는데, 청탁과 부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청탁과 부탁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청탁과 부탁의 차이>
청탁과 부탁은 의미가 같은 말이다. 청탁(請託)은 '청하여 남에게 부탁함'을 뜻하며, 부탁(付託)은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김을 뜻하므로 둘 다 같은 의미를 지닌 말이다.
- 청탁(請託)
청하여 남에게 부탁함.
- 부탁(付託)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김.
따라서 개인 간에서는 즉, 사적인 측면에서는 청탁이나 부탁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그래서 국어사전에서는 청탁을 '부탁'으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탁과 부탁은 공적인 측면에서 공정성을 따질 때는 그 의미가 다소 다르게 쓰인다.
본인이나 타인의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청했을 때는 청탁이 되며, 질의 요청이나 진정 등과 같이 관련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직자에게 요청하고 공직자가 당연히 들어주어야 하는 경우에는 부탁이 되기 때문이다.
즉, 공적인 측면에서의 '청탁'은 부탁의 일종이지만,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여 법에 저촉이 될 수도 있는 경우를 말하며,
공적인 측면에서의 '부탁'은 법령이나 제도에 근거한 정상적인 요구사항이므로 공직자가 공정성을 가지고 처리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핵심 정리>
1. 사적인 측면
청탁과 부탁은 같은 의미로 사용됨. (청탁을 부탁으로 순화)
2. 공적인 측면
- 청탁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여 법에 저촉이 될 수도 있는 경우의 부탁.
- 부탁
법령이나 제도에 근거한 정상적인 요구사항으로 공직자가 공정성을 가지고 처리할 수 있는 경우의 부탁.
이해가 되셨습니까?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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