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직업 편한직업 좋은직업의 기준은 개인의 적성과 생각에 따라 적용되지 않을까요? 남들의 눈엔 기피직업으로 보이지만 개인의 적성에 꼭맞는 직업이라면 좋은직업일 것이며, 자신의 일이 평소에 즐겁다면 편한직업일 것입니다.
군대를 제대 후 사회초년생일 때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나에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직업보다 그저 편한직업을 얻어서 좋은직업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한 우물만 파야한다"라고...
그 당시 나는 남들이 기피직업이라고 회피하는 직업인 철공소에 근무했습니다. 내가 근무하던 철공소는 큰아버지의 가업이었습니다. 큰아버지는 내 사촌인 아들을 2명이나 두셨지만, 유독 조카인 나에게 선반, 밀링, 용접, 판금 등의 기술을 전수하고자 노력하셨습니다.
큰아버지는 "세상에 편한직업 좋은직업은 따로 없어! 그저 적성에 맞고 마음이 편하면 되는거야!" 라고 늘 나에게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큰아버지 말씀대로 기능인으로 성공하고자 용접기능사 자격증과 자동차정비 자격증까지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나 화이트칼라로 근무하는 주변사람들은 나를 항상 기름쟁이라고 깔보고 무시하였습니다. 그런 멸시 속에서 철공소에 근무한지 5년째에 접어들자 천직으로 여기던 기능인의 자부심은 송두리째 날아가버리고 나도 모르게 화이트칼라를 동경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큰아버지의 바람을 저버리고 편한직업 좋은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택하기로 하고 1년간의 주경야독을 통해 공직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공무원은 편하고 좋은 직업만은 아닙니다. 철밥통이니 세금만 빨아먹는 찰거머리이니 비리공무원이니 하는 온갖 수모를 국민들로부터 겪습니다.
남들은 공직자나 대기업사원들을 '편한 직장인' 좋은 직장인' '선호 직장인'이라고 부러워하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의 어처구니 없는 사회적 인식 때문입니다.
세상에 편한직업 좋은직업은 별도로 없습니다. 그저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자신의 적성에 딱맞는 직업이라면 그것이 바로 좋은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기피직업, 편한직업, 좋은직업의 기준은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개인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기피직업이 되고 개인의 적성에 딱맞는다면 좋은직업이며 자신의 직업에서 스트레스가 없으면 편한직업인 것이니까요.
공무원으로서의 직업은 남들에게는 기피직업이 아니지만 나에게는 기피직업이고 남들 눈에는 편한직업 좋은직업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스트레스 많고 불만족스러운 직업일 뿐이었습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남들이 보기에 편하고 좋은직장, 남들이 선호하는 직장보다는 개인의 어릴적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즉, 자신의 적성에 부합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직장을 가지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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