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복수불반분 각주구검 뜻 및 유래

청령포님 2023. 8. 21.

'복수불반분'과 '각주구검'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요, '복수불반분'과 '각주구검'은 어떤 뜻일까요? 복수불반분 각주구검의 뜻과 복수불반분 각주구검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복수불반분 각주구검 뜻

 

<복수불반분 뜻 각주구검 뜻>

1.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말로,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 때늦은 후회는 복수불반분일 뿐이다.

(예) 살아온 인생은 후회막급이지만 이미 복수불반분이고, 남은 여생은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의 개별 한자의 뜻은 (覆 : 다시 복) (水 : 물 수) (不 : 아니 불) (返 : 돌이킬 반) (盆 : 동이 분)입니다.

 

 

2. 각주구검(刻舟求劍)

시세의 변천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음을 뜻합니다.

 

(예) 그의 각주구검은 여전하구나.

(예) 그는 각주구검으로 인해 잘못된 인생을 살고 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의 개별 한자의 뜻은 (刻 : 새길 각) (舟 : 배 주) (求 : 구할 구) (劍 : 칼 검)입니다.

 

 

<복수불반불 유래>

은나라 주왕을 물리친 무왕은 주나라를 세운 실질적인 인물이다. 주나라 1대 왕은 무왕의 아버지 문왕이고 이름은 서백이다. 하루는 서백이 사냥을 나갔다가 위수에서 낚시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이 노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학문이 뛰어났고 인품도 보통 사람과 달라 서백은 이 노인에게 스승이 되어 달라고 청했다. 이 노인이 바로 태공망 여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강태공이라는 사람이다. 그래서 강태공은 서백의 스승이 되었고, 나중에는 제나라 제후로 봉해졌다. 

 

 

강태공은 이처럼 출세하지만, 서백을 만나기 전에는 먹을 양식을 걱정하던 가난한 선비였다. 아내 마 씨는 강태공과 혼인하자마자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가 한탄스러워 친정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강태공이 출세하자 아내 마 씨는 강태공을 찾아와 말했다. "예전엔 배고파서 당신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돌아왔으니, 용서해 주세요."

 

 

잠자코 듣던 강태공이 옆에 있던 물그릇을 들고 마당에 던지며 마 씨에게 말했다. "마당에 있는 물을 주워 그릇에 담으시오." "제가 어찌 저 물을 그릇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내 마 씨는 물을 주워 담으려고 했지만, 물에 젖은 훍만 담길 뿐이었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강태공이 조용히 말했다.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떠난 아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법이요." 이 이야기에서 '복수불반분'이 유래된 것이다.

 

 

<각주구검 유래>

중국 초나라에 사는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소중히 여기던 칼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는 황급히 뱃전에다 표시를 했다.

 

 

"내가 표시한 이곳이 바로 칼을 떨어뜨린 자리야." 배가 강기숡에 닿자마자 그는 뱃전에 표시해 놓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칼을 찾아보았지만 이미 배는 칼이 떨어진 강 위를 멀리 지나왔기 때문에 칼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물속에 떨어뜨린 칼을 나중에 찾기 위해 배가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어리석게도 칼을 떨어뜨린 뱃전에다가 표시를 한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각주구검이 유래된 것이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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